오래 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우연히 단순 교통 사고 현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 같으면, 운전자들이 서로 뛰어나와서, 큰 소리로 싸우며, 몸싸움이라도 벌일 판인데, 두 운전자가 경찰이 올 때까지 서로 사이좋게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었습니다. 저는 미국은 정말 선진국이요, 신사들만 사는 나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미국인의 인격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둘 다 자동차 보험이 있는 경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올 때인 80년대만 해도, 한국에서는 보험이 조금 일반적이지 않았지만 미국은 보험이 비교적 보편화 되어 있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건 사고로부터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습니다. 그래서 사고 현장에서도 차분하게 서로가 다친 곳은 없는 지 물어보면서 대화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땅에서, 보험을 갖고 있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갖고 있는 여러 보험들이, 이 세상 사는 날동안에 예기치 못한 이런 저런 사건과 사고로부터 우리 삶을 보호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보험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생로병사하는 인생길에서 가장 필요한 보험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그건 사후 보험입니다. 성경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성경 말씀에 따르면 우리 인생은 죽으면 끝이 아니라, 가장 무서운 심판이라는 사건을 만나게 되는데, 그 심판대앞에서 자신의 영혼을 보호할 사후 보험이 없다면, 정말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인생 최고의 축복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60대는 거의 청년이라고 볼 수 있는 나이인데, 얼마 전, 이제 겨우 환갑을 넘긴 분이 명을 달리했습니다. 강남에서 잘 나가는 부동산 갑부의 아들로 태어나, 금수저…, 남부럽지 않은 유년시절을 보내고, 외국 유학도 다녀온 분인데, 한국에서 잠시 직장 생활을 했지만, 돈이 많아서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다가 살기 좋은 곳,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됩니다. 이미 수백억대의 재산가인 이 분이, 캐나다에서 한 일은, 오직 주식 투자와 술 마시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다 당뇨가 심해져 걷기도 힘든 상태가 되었고, 병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역이민을 가게 되었는데, 한국에 들어간 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유명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목숨을 잃고 나니, 오르고 내리는 주가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수백억대의 재산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 분이 쌓아 놓은 재물은 모두 그대로 이 땅에 있는데, 그 영혼만 세상에 없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는데,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주식 투자와 맥주만 마시다 가신 분’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런지, 아득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보험이 아니라 사후보험을 꼭 들어 두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생 최고의 축복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이생의 복이 아니라, 천국의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썩어지는 이 땅의 영광이 아니라, 썩지 아니할 영원한 하늘 나라의 영광이요, 상급입니다. 이런 축복은, 돈으로도 살 수 없고, 힘으로도 얻을 수 없고, 똑똑해도 가질 수 없습니다. 하늘 나라의 영원한 상급을 누리는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성경은 놀라운 사후 보험, 천국 영생의 축복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만 얻을 수 있고, 천국에서 받는 상급은, 그 이름을 위해 박해받는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늘 예수 이름 붙들고, 그 어떤 핍박에도 그 이름을 전하여, 영생의 축복과 하늘의 상급을 받아 누리는 동산 가족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