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문제는 곧 나의 문제
The world’s troubles are my troubles

요즘은 정말 한국인의 위상이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유엔 대표가 반기문총재요, 세계 은행 총재가 김용 전 다트머스대 총장입니다.  김용씨는 원래 하버드대학 교수였는데, 동양인 최초로 아이비리그 대학인 다트머스대의 총장에 임명돼 화제가 되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세계 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비백인 총재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머리만 좋다고, 이런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아닌데 도대체 김용 총재에게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는 것일까요?  그의 특별한 점은 그가 자주 인용하는 말속에 들어 있습니다.   1946년 당시 다트머스대 총장이 학생들에게 한 말이라고하는데, “The world’s troubles are your troubles…and there is nothing wrong with the world that better human beings can not fix.” 쉽게 표현하면, ‘세상의 문제는 우리의 문제이고, 인간이 못 고칠 세상은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고통과 아픔과 삶의 여러가지 문제들에 공감하는 능력이 김용씨를 세계적인 리더의 자리에 서게 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을 축복하십니다.  부자 3대를 가지 못한다고 하는데, 경주에 사는 최부자는 무려 400년이나 그 부를 이어갔습니다.  그 가정에 있는 몇가지 가훈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사방 백리 이내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공감하는 그런 마음이 최부잣집에 임한 하나님의 축복의 이유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불쌍히 여기며 돌보려는 섬김의 자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며 말씀을 들었던 질병과 굶주림에 지치고 고통받는 큰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들가운데 병을 고쳐주시고, 이렇게 제자들에게 명령했습니다.  저들을 마을로 돌려보내지 말고,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마 14:16절)고 말씀했습니다.  참된 크리스챤 리더의 모습은 예수님의 이 말 한마디에 있습니다.   굶주린 사람들을 그냥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해서 주는 것입니다.    세계 은행 총재나, 경주 최부잣집이나, 그리고 오늘날 작게는 우리 교회의 교구나 셀목자 리더십의 공통점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주님의 말씀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배고픔과 고통을 공감하여, 세상의 문제는 곧 나의 문제라고 여기고, 저들의 병을 고치고, 먹을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문제는 곧 나의 문제라는 공감으로 병들고 굶주린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며 저들을 먹여주며 섬기셨습니다.   그 때, 5병2어의 기적과 같은 놀라운 역사들이 줄지어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치유받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9월달은 전도의 달입니다.  오는 16일에는 교구별 전교인 노방전도가 있고, 23일에는 이웃초청 전도주일로, ‘가을밤의 행복한 찬양 콘서트’를 갖게 됩니다.  그러나 전도 행사보다 중요한 것은 세상을 향한 우리의 마음입니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함께 위하여 기도하는 바로 그 마음입니다.   놀라운 구원의 열매는 ‘세상의 문제는 나의 문제’라고 공감하며, 상하고 지친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며 먹이고 기도하며 섬길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응답일 것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