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은 평소, ‘세상에서 맘 대로 안 되는 것으로 자식과 골프’를 언급했었습니다. 수많은 종업원을 둔, 대단한 경영인이었지만, 자식문제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고 이병철 회장에게는 3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 아들은 장자상속 관행에 따라, 경영권을 이어받아야 할 위치에 있었으나, 아버지에게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 승계 경쟁에서 밀려나 해외를 떠돌게 됩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를 고발하는 탄원서를 내어, 아예 삼성가에서 떨어져 나갔다가 지난 1991년 혈액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셋째 아드님은, 공부를 아주 썩 잘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자식들 중에, 빼어난 자식이 없다 보니, 경영권 승계에 어려움이 많았고, 결국 삼남 이건희 회장이 삼성 그룹의 경영권을 물려받게 되면서, 형제들간의 상속재산 분쟁이 오랜 세월 이어지게 됩니다. 고 이병철 회장에게 죽는 순간까지 참으로 골치아픈 문제가, 자식 문제였습니다. 자식들을 최선을 다해, 후원하고 공부시키며 애를 썼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자식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키운 자식이 제대로 경영권을 승계하지 못하면, 평생을 땀흘려 어렵게 세운 회사가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이들어 갈수록 부모의 마음에 소원은 한가지,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데, 그게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성경에 보면, 훌륭한 영적 지도자들이 자식 교육에 실패해서 사후에 나라 공동체가 엉망이 된 경우가 한 둘이 아닙니다. 사무엘 선지자의 스승, 엘리 제사장은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로 이스라엘 공동체를 이끌었지만, 그의 두 아들은 망나니였습니다. 그 두 아들로 인해,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패하고, 하나님의 법궤까지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게 됩니다. 쫄당 망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선지자였습니다. 평생 동안 온전했고, 하나님과 함께 한 사람이었고, 그의 예언은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녀 교육에는 실패했습니다. 사무엘은, 자신의 두 아들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려 했지만, 그들은 모두 아버지의 삶을 본받지 않고 이익을 쫒아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했습니다. 결국, 사무엘은, 백성들의 요구에 따라 이스라엘 초대왕 사울을 기름부어 세우게 됩니다. 남 유다의 히스기야 왕은, 믿음의 기도로 앗수르의 공격을 이겨내고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을 병도 역시 기도로 고쳐서, 15년이나 더 오래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 므낫세 교육에는 실패했습니다. 므낫세는 하나님앞에 크게 범죄하여, 그로 인해, 남유다는 멸망의 길을 속도로 걷게 됩니다. 성경에 보면, 훌륭한 영적 지도자들이 자식 교육에 실패해서 제대로 경영권 승계가 이루어지 않거나 혹은, 자식에게 맡긴 공동체의 운명이 크게 위태로워진 경우가 한 둘이 아닙니다. 다윗도 압살롬이라는 자식을 통해, 엄청난 고통을 겪고 난 후에, 부모의 자녀교육이 너무나 중요함을 깨닫고, 어린 솔로몬을 기도로 양육하여, 길이 후대에 빛날 왕제로 키워냅니다.
다윗왕이 아들 솔로몬을 훌륭한 왕으로 세운 기도내용이 시편 72편에 나옵니다. 다윗은 늘 아들을 위해 4가지 축복을 간구했습니다. 첫째는 지혜, 둘째는 인복, 셋째는 물질복, 그리고 넷째는 그 모든 축복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생명을 구원하고, 자기 나라 백성들과 온 세상 민족들을 복되게 하는데 사용하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다윗왕의 기도는 아들 솔로몬에게 그대로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제, 이번 주부터 모든 학교가 개학을 합니다. 우리 자녀들을 주안에서 늘 기도로 양육하여, 우리 자녀들이 주님의 은혜로 범사에 풍성한 축복을 누리되, 그 모든 복을 생명을 구원하고 세상을 복되게 하는데 사용하는 지혜로운 주님의 일꾼으로 성장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