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동산교회는 1985년 7월 7일 ‘뉴저지 한인 선교교회’라는 이름으로 당시 김길 전도사님과 5분의 성도님이 Fort Lee에 있는 155 Main Street 에서 시작했습니다. 초창기에는 미국 교회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렸는데, 1990년에 교회이름을 ‘뉴저지 동산교회’로 바꾸고 여러 목사님들과 성도들의 헌신으로 급기야 1998년에 Little Ferry에 교회당 건물을 구입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교회가 지난 1998년 현 위치에 예배당을 구입하고 오늘날까지, 우리가 예배드렸던 이 건물은 사실상 동산교회 것이 아니었습니다. 은행 loan을 얻었기에, 실제 주인은 은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말 교회의 건물 모기지 빚을 다 갚게 되면서, 우리는 은행으로부터 건물문서를 넘겨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건물에 관련된 빚에서 해방되어 우리 동산 교우님들이 이 건물의 실제 소유주가 된 것입니다. 아니, 우리는 주님의 것이기에, 드디어 주님이 이 건물의 실제 주인이 되셨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세상의 모든 건물에는 건물 사용 목적이 있습니다. 식당은 밥 먹는 곳, 호텔은 잠자는 곳, 그리고 회사는 일하는 곳이요 하나님의 성전은 기도하는 장소입니다. 때로 식당에서도 의자를 붙여 놓고, 잠을 청할 수 있지만, 그건 식당의 본래 목적이 아니라서, 매우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건물은 그 건물 용도에 따라 쓰임받을 때, 가장 보람있게 선용됩니다. 사실,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도 호텔에서도, 그리고 회사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고 예배도 드릴 수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마치 식당에서 잠을 자는 것처럼, 잘 어울리지 않는 일이요, 제대로 집중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겐 신앙 성장과 성숙을 위해 ‘만민의 기도하는 집’인 예배당이 꼭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성전은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로 특별히 지음받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성전을 늘 ‘내 아버지 집이요, 기도하는 집’이라 여기시고 가까이 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의 성숙과 성장은 늘 하늘 아버지의 집인 예배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오늘 오후 5시에 우리는 동산 교회 건물 헌당 및 부채완불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이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요 기도의 장소로, 주님께 동산교회 건물 소유권을 온전히 넘겨 드리게 됨을 기쁨으로 선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건물의 실제 주인으로 늘 이곳에 임재해 주시어, 우리 예배와 기도를 받으시며, 풍성한 기도응답으로 주님의 백성들을 복되게 하시기를 소원합니다. 또한, 우리도 주시는 은혜를 따라 더욱 주님께 헌신하여, 언제나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동산 가족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부채 완불로 주님의 것을 온전히 주님의 것으로 드릴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재정적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믿음으로 이 건물을 구입하는 일에 헌신해 주셨던 분들과 함께 그 모든 건물 부채를 갚는데 함께 헌신해 주신 모든 동산 가족 한 분 한 분위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과 축복이 범사에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오늘 부채완불 감사예배를 드리며, 우리 앞에 새로운 도전이 놓여 있음을 잊지 않기를 원합니다. 과거 누군가의 믿음의 헌신으로 인해, 오늘날 교회당을 헌당하게 되었음을 기억하며, 우리도 미래의 누군가를 위해 좀 더 나은 ‘하나님의 집’을 세우고자 새롭게 헌신을 다짐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샬롬. 2017.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