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의식
Ownership

성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입니다그 기업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시작했다가 사장이 된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 특출난 자격증 하나 없고, 영어도 평범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분이 삼성이라는 대기업에서 사장의 위치에까지 이를 수 있었을까요?  그분은 자기 자신의 성공 비결을 주인 의식이라고 했습니다건성 건성 일하는 건 주인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눈치껏 월급만큼만 일하고, 아니면 월급 받는 것보다 적게 일하는 게 좋다는 태도를 가집니다.  주인 의식이 없으면 자신의 일에 만족할 수 없고, 늘 불만이 많습니다.  내가 회사를 위해 할 일보다는 회사가 나를 위해 해 주어야 할 일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면, 절대 사장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말단 직원이라도 내가 이 회사의 사장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고 살면, 내가 주인처럼 일을 하기에, 일도 그 누구보다 잘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도 받게 되어, 직급도 점점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한인 교회에서 2세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교회를 완전히 떠나거나 혹은 미국 교회나 영어권 교회에 나가는 경향이 많았습니다2세들이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여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주인의식에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부모님과 함께 다녔던 교회는 자기 교회로 생각하지 않고, 부모님 교회 혹은 한인 1세들의 교회로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 세대도 역시 우리 자녀 세대에 주인의식을 심어줄 책임을 소홀히 했습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교회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여유를 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우리 자녀들이 교회를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좋은 본을 보이지 못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가정 생활도, 직장 생활도 사회 생활도, 국민으로서의 의무도, 모두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교회에서 1세와 2세가 똑같이 주인 의식을 갖고 신앙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산교회는 나의 부모님이나 혹은 한인 1세들의 교회가 아니라, 내 교회라는 의식이 중요합니다.  그 때 의미있는 신앙 생활을 할 수 있고, 신앙의 온전한 성장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를 한 마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너희는 외인이나 나그네가 아니라,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다른 말로 주인 의식을 가지고 교회를 섬기라는 뜻입니다.

오늘은 3부 예배를 졸업 연합예배로, 우리 교회 EM (English Ministry) 중고등부, 청년 세대와 함께 드립니다.  1세나 2세나 할 것없이 한 분도 빠짐없이 늘 주인의식을 가지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겨, 흩어짐을 면하고 둘이 한 몸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세상을 구원하는 일에 존귀하게 쓰임 받는 우리 모두 되기를 소원합니다샬롬.  201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