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행
The Grace of God

9 3, 1597년 임진왜란 6,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영화 ‘명량’의 누적관객수가 17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금까지 ‘명량’이 세운 기록은 엄청납니다.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모든 최단 관객수 동원기록을 다 깨더니, 개봉 18일째 ‘아바타’를 뛰어 넘어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개봉 19일째 1,400만 돌파, 개봉 21일째 1,500만 돌파, 개봉 26일째 1,600만 관객을 돌파하고 36일째 1700만 관객수를 동원하면서, ‘명량’은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매출액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흥행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 안에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메시지가 들어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모함을 받아, 세번이나 파직당하고 감옥에도 가게 됩니다.  원래 조선에는 배가 200여척이 있었으나 원균이라는 장수가 왜군과의 해전에서 대부분의 배를 다 잃어서, 명량 해전을 앞두고는 겨우 12척의 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배는 무려 330척이었습니다.  330척을 대항해서 겨우 12척의 배로 싸우겠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무의미하게 보였기에, 선조대왕은 이순신 장군에게 조선 수군을 해산하고 차라리 육군에 합류하라는 명령을 보냅니다. 

그러나 왜군 330척을 막지 못하면, 저들은 막바로 인천 앞바다를 통해, 한양을 점령하고, 조선왕을 볼모잡아 조선인들을 화살받이로 만들고, 청나라를 쳐들어갈 기세였습니다만약에 이순신 장군이 330척의 왜선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조선은 1910년이 아니라, 임진왜란때 이미 일본에 합병되었을 것입니다.  절대절명의 순간, 선조대왕에게 이순신 장군은 글을 하나 올려 드립니다

왕의 명령대로 하면, 조선은 패망할 수 밖에 없기에 수군을 해산할 수 없다고 장계를 올리면서, 그는 이렇게 씁니다.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적군도 12척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조선왕도 아군도 모든 수하 장수들도 12척밖에 없다고 말할 때, 이순신의 말은 달랐습니다.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12척밖에 없으니 수군을 해산하고 육군에 합류하라고 했고, 12척밖에 없으니 도망치라고 했고, 12척밖에 없으니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고 했는데, 12척이나 있습니다라고 단어하나 바꾸고 나니 모든 게 달라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순신 장군이 전쟁의 신이었다고 해도, 12척의 배로 330척을 이길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 사실을 이순신 장군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 알았습니다.  하여 그는 ‘명량’에서 승리한 후 돌아와서 난중일기에 이렇게 전쟁승리의 이유를 두글자로 기록했습니다.  천행 (天幸).  명량대첩은 오직 하늘의 도우심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입니다.  죄많은 인생은 ‘영원한 지옥불에 던져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천행, 하나님의 은혜가 죄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임하여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 천행으로 영생의 축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너희가 그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으니, 이는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늘 우리 한국인과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께 영광돌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1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