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고 붙들어야 할 것
For more precious one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아주 손쉽게 원숭이를 잡는다고 합니다. 원주민들은 원숭이 손만 간신히 들어갈 정도의 항아리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견과류나 과일을 넣어 두고 기다리면 됩니다. 원숭이는 먹이 냄새를 맡고 항아리에 접근하여 항아리 속에 손을 넣어 먹을 것을 붙듭니다. 그런데 항아리 입구가 먹이를 움켜쥔 채로는 뺄 수가 없을 만큼 좁아서, 항아리에 손을 넣은 채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게 됩니다. 원주민이 성큼성큼 다가가서 원숭이를 붙잡을 때까지 먹이를 손에서 놓지 못해 도망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원숭이는 자기 욕심으로 인해 먹을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한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됩니다. 원숭이 잡는 법을 통해서 우리는 더욱 소중한 가치가 있는 것을 얻기 위해선, 덜 소중한 것들을 놓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소중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술, 담배를 가까이하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건강을 원하면서, 동시에, 늘 술과 담배를 가까이하면, 원하는 건강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가정의 행복을 원하면 취미 생활로 보내는 개인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인생은 늘 무엇을 하고 사느냐보다, 왜 사느냐의 질문이 더 중요합니다.  얼마나 크게, 얼마나 많이는, 늘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라는 인생의 방향을 묻는 질문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좋은 차를 타고, 큰 집에 살고, 돈을 얼마를 벌고 라는 질문들은,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내지는 당신은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 있느냐?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아들이, 직장 때문에 타주로 이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타주에서 좋은 기회가 생겼는데 돈을 얼마 더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아들에게 인생은 방향이 중요한데, 가족을 떠나 타주로 가서 혼자 사는 것이 과연 네 자신에게 행복한 일이 될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사람의 행복은 좋은 인간관계에서 오는데, 미국에 이민자로 와서 살면서,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그 하나로 인해, 다른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행복을 위해 산다고 하면서, 때로 돈을 더 벌기 위해 소중한 행복을 희생합니다. 원숭이가 항아리 속에 붙들고 있는 먹이를 포기하지 못하듯, 내가 지금 붙들고 있는 것들을 좀처럼 포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늘 자기 인생의 더욱 소중한 목적을 위해, 덜 중요한 것들을 버리는 사람들입니다.

 

하루는 한 부자청년이 예수님께 나아와 영생 얻는 길을 물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그의 신실함을 칭찬하시면서, 그가 가진 재물을 모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권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부자 청년은 크게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부자 청년에게 자기 가진 재물을 모두 놓아 버리고 빈털터리가 되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고민끝에 자기가 붙들고 있는 재물을 지키기로 결정합니다.  부자 청년이 재물로 인해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자 예수님의 열 두 제자중 한 사람인 베드로가 주님께 ‘주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 때 주님은 이렇게 그들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 10:29-30) 사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영원한 생명과 축복의 근원이신 예수를 붙드는 것은 결코 어리석은 행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진정으로 모든 것을 다 얻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늘 더욱 가치있고 소중한 일을 위해, 덜 소중한 것들을 놓는 지혜가 우리에게 있기를 소망하고, 범사에 오직 예수를 붙들고, 예수의 뒤를 따라, 이 땅에서 백배나 주의 은혜 가운데 살고, 내세에서 영생 복락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샬롬. 202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