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국의 존경받는 목사님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스위스에 3년간 머문 적이 있었는데, 큰 도로에서 신호등이 빨간불인데 신호가 완전히 바뀌기 전에 일찍 출발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평범한 일이었기 때문에 괜찮으리라 생각했는데, 도처에 카메라가 깔려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범칙금이 날라왔습니다. 당시에 가장 싼 범칙금이 미국돈 200불이었습니다. 제한 속도 시속 40킬로에서, 60킬로로 달리다 잡히면, 범칙금이 천불에 1개월 면허정지라 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교통 범칙금을 내게 되면, 아마도 시에서 재정이 부족한가 보다라고 이해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 목사님의 해석이 좋았습니다. 스위스에서 교통 법규를 어긴 사람에게 과중한 범칙금을 물리는 이유는 교통 법규를 어기는 행동을 살인 행위라 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주택가 골목에 아무도 없고 다른 차도 보행자도 없지만, 제한 속도를 어기면 살인 행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중한 형벌은, 하나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데서 온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과도한 속도로 인해, 누군가 다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한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고도한 범칙금에 담겨있는 정신’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도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없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은 당연히 고쳐져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내가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고전 9:16절)고 말씀했습니다. 과도한 형벌을 받아서라도 고쳐져야 할 마음이 복음전도, ‘생명 사랑하는 마음이요, 구령의 열정’입니다. 요나는 복음전도를 거부하다 고래 뱃속에 떨어졌습니다. 회개할 때, 니느웨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복음 전하는 자들에게’ 축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복음 전하여 모든 족속으로 제자삼으면,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가복음 10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복음을 위해 살면,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 10:30절)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어쩌면 오늘날 교회가 약해지고, 교우님들의 삶이 하나님의 큰 축복에서 비껴 서게 되는 까닭은 모두 ‘영혼 구원의 열정’을 잃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저와 여러분들이 복음의 열정에 붙들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나, 혹은 복을 받기 위함이 아니라, ‘영혼을 사랑하고, 구원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이라는 마음으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오는 토요일 23일은 Little Ferry Family Fun Day 입니다. 리틀페리에 사는 온 주민들이 함께 모여 잔치를 벌이는 날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 때를 주로, 복음 전도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전도는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일이 아니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우리 주님의 지상 대명령입니다. 선택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라’는 심정으로 반드시 해야 할 주님의 거룩한 명령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늘 복음 전도에 힘쓰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샬롬. 2017.09.17.